화장품이야기/화장품성분

피부에 좋은 놀라운 식물 성분 몇 가지

피부에 좋은 성분이라며 화장품 마케팅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참 많습니다. 새로운 성분들도 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좋은 성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오직 식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피부 보호 성분을 가진 식물의 추출물과 즙, 왁스 그리고 버터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알로에베라(aloe barbadensis)

아프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창가 화분에서 잘 자라는 알로에 베라는 약용으로 사용된 역사가 매운 긴 식물입니다. 잎을 부러뜨리면 나오는 젤 같은 끈적이는 즙은 상처나 일광 화상 같은 화상의 치유에 극적인 효과를 자랑하며, 감염 위험을 줄여주고 치유 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알로에 즙에는 항균 항염 작용이 있는 살리실산이 들어 있어 피부염 등 염증이 생긴 피부를 가라 앉혀줍니다. 의약품인 하이드로코티손은 염증은 치료해도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것과 달리 알로에는 세포 생산을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의 콜라겐을 증가시켜 피부 재생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알로엔느 또한 콜라겐과 함께 피부를 지지해주는 조직을 구성하며 윤기를 주는 엘라스틴 섬유의 증가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수분 많은 식물의 길고 가시가 뾰족한 잎은 선인장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스포델라(asphodelacceac)과이며, BC 4,000년 전 이집트 신전 벽화에 묘사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인류와 친숙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미용 비법으로 애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안트라귀논(anthraquinone)이라는 성분 덕분에 멜라닌 형성을 방해하여 검버섯 형성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젤을 복용하면 염증성 내장 질환을 완화하며, 잎에서 나온 즙을 말린 비터 알로에(bitter aloe)는 소화를 촉진하고 고용량을 복용하면 변비를 없애줍니다.

 

시어버터(butyrospermum parkii & vitellaria nilotica)

효능이 대단한 천연 보습제로 건조한 염증성 피부에 영양과 안정을 주는 탁월한 성분인 시어버터는 헤어케어 제품에도 사용됩니다. 시어버터는 크림색의 천연 지방으로 시어버터 나무의 열매를 으깨면 나오는 견과에서 추출합니다. 실온에서 고체인 식물성 버터라는 점에서 코코아 버터와 비슷하지만 시어버터는 피부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 매우 가볍게 느껴지고 잘 퍼지는 오일 형태가 됩니다. 시어나무는 세네갈에서 에티오피아에까지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19개국에서 자라는데, 수세기에 걸쳐 미용 비법으로 그리고 조리용 오일로 사용해왔습니다. 서아프리카 시어(V. paradoxa)는 동아프리카(V. nilotica)보다 조금 진한 경향이 있어 스킨케어 제품에서 다양한 종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어는 자라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수령 20년 정도가 되어야 자두 비슷한 열매가 처음 달리고, 45년 정도에 성숙해진 다음 200년 넘게 쭉 열매를 맺습니다. 리놀레산, 리놀렌산, 아라카돈산 등 통틀어 비타민F라고 불리는 여러 종류의 지방산들이 풍부하며, 항산화 비타민A E 함량이 높은 시어버터는 보습제와 헤어 컨디셔너로 활용하며 때로는 초콜릿 재료로도 쓰입니다. 피부에 금방 흡수되고 자극적이지 않아 주사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공을 막지 않는 귀한 성분입니다.

 

녹차(camellia sinensis)

건강 증진과 질병 퇴치 효과로 3천 년 이상 명성을 쌓아온 녹차는 스킨 케어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로 말미암은 손상에 대항하며 염증을 가라 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과학자들은 녹차에서 추출한 항산화 폴리페놀이 자외선 손상과 이로 인한 피부의 조기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피부암을 유발하는 매커니즘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녹차 추출물은 주로 노화 방지와 자외선 차단 제품에 이용됩니다. 조지아 외과대학의 세포생물학자 스테판 수 박사는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를 사멸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 박사는 녹차 추출물이 주름살과 자외선 손상뿐만 아니라 마른 버짐과 주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효과를 보려면 다른 식물 추출물과 마찬가리조 충분한 함량의 질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연비타민E(d-alpha-tocopherol)

주로 식물성 오일에서 얻는 천연 비타민E는 피부에 가히 최고의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22년 처음 발견되었지만 1962년이 되어서야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효과가 알려졌습니다. 화장품에 들어간 천연 비타민E는 자외선의 손상 효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레벨을 최적화하며 안색을 개선하고 활성산호와 싸워 피부 노화를 지연시킵니다. 주요 역할 중 하나는 피부 방어막에서 '시멘트'역할을 하며 활성산소와 주 공격목표가 되는 세포막의 인지질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처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비타민E는 주로 화장품에서 사용되었지만 비타민E의 효과에 대해 의학계도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타민E가 자외선으로 인한 급성 및 만성 피부 손상을 완화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피부의학과 과학연구자들은 의학 전문 저널에 기고하기를 '항산화물질을 함유한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며 자외선차단제 역시 항산화물질을 함유한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비타민E는 각질층에 존재하지만, 일부 항산화물질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필수영양소는 섭취하거나 국소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뿐이라고 보스턴 대학 메디컬센터의 연구원 젠스 틸이 밝혔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매일 비타민E 섭취 권장량을 채우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지만 우수한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하고 천연 비타민를 보조제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히알루론산(sodium hyaluronate)

히알루론산은 체내에 존재해 관절 주변에 윤활제로 기능하는 등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또 충격흡수 효과도 있고,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함께 피부의 지지층을 형성하고 피부에 탄력을 줍니다. 항산화물질이기도 한 히아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들여 가두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 자연의 스펀지라는 별명처럼 콜라겐 섬유에 수분을 공급해줍니다. 미국식품의약품협회에서 동물과 비동물 원료의 히알루론산을 주사용 피부 주입물로 허가했으므로 안정성은 보증된 셈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히알루론산을 피부 상처 부위에 직접 바르면 치유를 돕고 흉터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대부분 합성물과 달리 피부에 바른 히알루론산은 표피를 뚫고 들어가 피부 조직에 수분을 주고 주름을 메워주며 피부를 매끄럽게 해줍니다. 히알루론산은 수탉의 볏인데 동물 원료가 꺼져진다면 동물 외에 대두에서 추출하는 히알루론산도 있습니다.

 

 

,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링크

카운터

Today :
Yesterday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