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야기/화장품리뷰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 건조한 겨울....매끄럽고 촉촉한 바디 가꾸기 필수품

나이를 먹고 겨울이 되니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여도 티가 나는 곳이 바로 몸의 피부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제가 느끼는 부분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20대에는 그저 향이 좋은 바디 용품들을 여러 가지 써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텍스처가 독특하다거나 사용감이 좋다거나 하는 것은 제품마다 구별이 가능하고, 조금 더 촉촉하거나 라이트한 느낌도 구분 지어 품평하는 것도 참 좋았지만 바디 용품을 고를 때 기준이 되는 것에 보습력은 항상 뒤편이었는데, 이젠 가장 먼저 살피게 되는 것이 보습력이 되었습니다. 바르면서도 촉촉하고 바르고 나서도 그 촉촉함이 오래가는 것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여름은 여전히 향이 위주가 되지만, 겨울이 되면 보습력에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답니다.

 

오늘 리뷰할 아이템은 그렇다면 바디 보습력이 좋은 바디 크림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수분을 잘 채워주기 위해서는 적절한 각질 정리가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마냥 부지런한 인간형은 아니기에, 족욕이 좋은 줄 알면서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하게 되는데

지난 주부터 해야지 내내 벼르다가 오늘 아주 오랫만에 족욕을 하면서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스크럽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처럼 오일이 포함된 바디 스크럽들은 샤워 부스나 욕조 안에서 쓰는 게 사실 많이 부담스럽지요.

왜냐하면 써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바로 뒷정리 때문이죠. 

제품에 아무래도 오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욕실 바닥, 욕조 바닥 등등이 미끄럽게 되거든요.

그래서 큰 마음을 먹어야 쓸 수 있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확실히 오일이 첨가 되어 있으니 각질이 정리되면서도 피부를 유연하고 매끄럽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이 오일들이 하기 때문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한 번씩은 쓸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 200g 59,000원

▲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 400g 105,000원

▲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 텍스처

 

 

슈크로오스, 스위트아몬드오일, 행인오일, 호호바씨오일, 달맞이꽃오일, 레몬껍질오일, 트리에칠시트레이트, 시계꽃씨오일,

왕귤껍질오일, 해바라기씨오일, 리씨열매오일, 베르가모트열매오일, 오렌지오일, 레몬그라스오일, 비에이치티, 인삼추출물, 토코페롤, 리모넨, 시트랄, 리날룰

▲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 전성분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는 확실히 페이스용 스크럽 제품인 '슈가 페이스 폴리쉬'보다 입자가 굵습니다. 페이스용과 바디용의 슈가 스크럽 굵기가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원료를 구하기가 좀 어려운 느낌을 개발자로 있으면서 많이 받았습니다. 페이스용은 확실히 입자가 곱습니다. 그런 고운 느낌의 슈크로스로 요청을 해도 도저히 제조사에서 오는 샘플들은 만족스럽지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버코리아에 근무하던 시절에 한참, 홈쇼핑을 통해서 이런 류의 워시 오프 마스크 제품들이 유행을 타고 있어서 개발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제품 출시까지 이 입자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원하는 수준까지 제품을 끌어내지 못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스칩니다.

 

페이스 뿐만 아니라, 바디 제품에서도 슈가 폴리쉬의 입자는 이 제품의 아주 큰 특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몸에 닿는 즉시 막 녹아내리는 것도 문제일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기가 있는 피부 위로 손바닥에 제품을 덜어서 롤링을 하다보면 혈액순환도 잘 되는 느낌을 참 많이 받게 됩니다. 이 느낌은 확실히 족욕 시, 발바닥, 발등, 발가락 사이 사이, 발목, 종아리를 롤링할 때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지압봉으로 발마사지를 한 것 못지 않게 굉장히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을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 입자가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 제품의 장점은 향긋한 시트러스향입니다. 레몬향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데 레몬향 같은 시트러스 계열은 사실 계절에 상관없이 그리고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대표적인 향이기도 합니다. 

여름 같은 계절에도 청량감 있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겨울철 따끗한 물로 공기가 데워진 욕실 안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여름철에 사용할 때와는 다른 따뜻한 레몬차를 한 잔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오일들이 피부에 남겨주는 부드러움도 참 좋습니다. 따로 바디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부들부들한 느낌이 남습니다. (하지만, 겨울엔 바디로션이나 크림을 꼭 챙겨바르는 게 좋겠지요)

 

참, 개인적으로는 용량은 큰 용량보다는 작은 용량으로 사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바디용으로 자주 쓰시는 분이라면 대용량도 좋겠지만 사실 저는 족욕하거나 다리 마사지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200g짜리를 사도 꽤 오래 쓰더라구요.

 

그리고, 프레쉬에서는 몇 년 전처럼 나무 스파츌라 구매 시 증정해주면 참 좋겠어요. 몇 년 전에 사면서 받은 스파츌라 여전히 잘 쓰고 있는데, 요즘은 스파츌라는 제공이 안되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좀 아쉽더군요.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는 연말, 친한 친구들사이에 선물로 전해주어도 좋은 그런 아이템 같습니다. 

선물로 주어도, 선물로 받아도 좋은 그런 제품이랄까요?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 가꾸는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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