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북리뷰

바비 브라운 메이크업 매뉴얼, 바비 브라운, 중앙m&b, 2010(초판11쇄본)

두 번째로 필자의 블로그에 리뷰를 할 뷰티북은 바로 바비 브라운의 메이크업 매뉴얼입니다. 뷰티북도 굉장히 많습니다.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 스킨 케어에 대해 다룬 책, 피부에 대한 책 그리고 메이크업에 대한 책들이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메이크업에 대한 내용을 다룬 바비 브라운 여사의 책에 대해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전설과 같은 사람들이 여러 있습니다. 이 중 바비 브라운 여사도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도 하면서 대중들에게 새로운, 그러나 대중들도 원하고 따라 할 수 있는 메이크업 기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는 역할을 했고, 현재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여러 권의 메이크업이나 뷰티 관련 저서를 많이 출간한 그녀지만, 본 포스팅에서 소개할 <메이크업 매뉴얼>은 메이크업에 이제 막 눈을 뜬 메이크업 새내기이든, 메이크업을 업을 하는 전문가이든 한 권씩은 꼭 소장해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메이크업관련 도서들은 유행에 민감한 내용들을 다루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구성을 위해서랄까요? 다양한 룩들과 how-to에 대해 다뤄져 있는데, 이게 당장 1~2년만 지나면 좀 촌스럽고 억스러운 메이크업일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바비 브라운 여사의 메이크업 매뉴얼은 그런 유행보다는 제대로 된 제품들의 사용법에 대해 이야길 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본기가 아주 충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이크업이나 화장품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되는 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책의 구성 또한 초보를 위한 메이크업 파트와 프로패셔널 아티스트를 위한 파트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책의 출발점에서 다뤄지고 있는데, 한국 여성들의 메이크업 세계에 있어서 브러시의 장점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만든 시작점도 바로 바비 브라운의 브러시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메이크업 도구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나 사용하는 것이고 일반인들은 아이섀도, 블러시 등에 내장된 브러시 정도로만 메이크업을 했습니다. 그냥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메이크업 서비스에 대한 경험도 많아지고,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방송 출연도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도구들에 대한 정보도 대중들에게 쏟아졌습니다. 물론 바비 브라운의 파우더 브러시나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아이템이기도 했습니다. 저자 바비 브라운 여사는 자신만의 메이크업 키트를 꾸리기 위한 쇼핑 노하우까지 친절히 설명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참고할 만합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화장품 구매 팁을 몇 가지 적자면, 제품을 구매할 때는 다목적, 멀티테스크가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라고 합니다. 입술에도 바를 수 있고, 볼에도 발라 블러셔로도 활용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제품류를 구입하면 본전 생각이 나지 않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파운데이션을 살 때는 자연광이 드는 샵에서 구매하는 것이 피부 색에 잘 맞는 파운데이션을 골라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소한 것들이라 간과할 수 있는 브러시 관리법이나 질 좋은 퍼프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과 청결한 도구와 화장품 관리에 대해서도 설득력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 역시 적극 동의합니다. 비싼 제품이든 저렴한 제품이든 제품을 청결히 쓰는 것, 도구를 주기적으로 관리를 할 것 등의 습관을 처음부터 잘 들여놓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언제든지 피부염같은 것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피부 관리에 대해서도 오로지 제품에만 의존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거짓입니다. 우리가 피부에 바르는 것만큼 섭취하는 식품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자 바비 브라운 여사도 생활이 건강하면 피부가 예뻐진다고 말합니다. 좋은 식품의 섭취,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비흡연, 적당한 카페인과 술 등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말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뷰티컬럼리스트이자 화장품 사업가인 리즈 얼 여사나, 미국의 유명한 화장품 보안관 폴라 비가운 여사 역시 이런 생활속의 습관이나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데, 바비 브라운 여사 역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야기라고 흘릴 것이 아니라, 그만큼 중요한 것이구나 하고 기억해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피부 타입별 관리 포인트와 클렌저에 대한 이야기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양한 클렌징 제품 제형별의 특징과 권장 피부 타입에 대한 정보, 클렌징 요령에 대한 부분도 참으로 귀중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흔히 클렌징 할 때는 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물론 질 좋고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의 선택도 중요합니다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는 만큼 제대로 된 클렌징법으로 클렌징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킨 케어 상식과 제품에 대한 이야기 다음에는 기본적인 피부 메이크업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에 대한 것들인데요, 컨실러도 한국 여성들이 이제는 참 알차게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메이크업 베이스에 파운데이션 정도면 꽤 근사하게 메이크업을 한 축에 속했는데 말입니다. 필자 역시 컨실러는 늘 사용하기 어렵기도 하고 귀찮은 아이템이었다면 제대로 된 컨실러 하나 잘 고르게 되면 그것만큼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아이템도 없는 것 같습니다. 피부 결점이 좀 있다면 여러 가지 제형이나 컬러 등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정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비 브라운 여사의 메이크업의 장점은 피부색 본연의 아름다움을 내추럴하게 살려준다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바비 브라운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비 브라운 제품 중에도 좋은 제품들이 참 많지만 개인적으로 파운데이션과 팩트, 컨실러 제품들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블러셔나 아이섀도, 립 제품에 대한 제형과 바르는 방법 등의 노하우가 아주 풍부하게 잘 넣어져 있습니다. 바비 브라운에는 페이스 메이크업 뿐 아니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도 유명한 아이템이 참 많습니다. 연예인 아이섀도로 유명한 컬러들도 있는데, 이들만 해도 요란하게 튀는 컬러감이기 보다는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며, 그윽하고 깊은 눈매, 분위기 있는 눈매를 만들어 주는 색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프로패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위한 챕터들도 현장에서 수년간 일을 해온 최상급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바비 브라운 여사만의 노하우와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더 높게 날아가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동떨어져 있는 듯한 내용일 수 있지만,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일을 하는 구나,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는 구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업 메이크업 종사자들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지닌 분들에겐 소장할 가치가 풍부한 책 같습니다. 한 번 쓱 훑어보고 마는 정도의 메이크업북이 많은 가운데, 바비 브라운 여사의 메이크업 매뉴얼은 책 이름 그대로 정통 매뉴얼다운 책으로 메이크업에 인문하시는 분이나,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소장하여 항상 곁에 두고 열어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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