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야기/화장품리뷰

[MISSHA]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2 & 3세대 및 피테라 에센스와 성분비교분석, 특징, 효능효과 등)

2011년 미샤는 공격적인 미투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아마도 그 놀라운 TV광고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동안의 커머셜 광고와는 다르게 너무나 대놓고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었습니다. 대단히 놀랍고 충격적인 광고였고, 필자는 여기가 미국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008~9년부터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사용해왔던 필자는 2010년 경, 이런 제품 분명히 미투 제품으로 어디선가 하나 출시되어야 하는데, 출시와 동시에 대박 아이템이 될텐데 하던 차였고 2011년 미샤가 출시한 제품을 호기심에 구매하여 사용해봤습니다. 당시 미샤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출시 가격은 150ml, 42,000원으로 중저가의 브랜드 치고는 꽤나 가격대가 있는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미샤]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1세대)

 

리뷰 카테고리에 제일 처음으로 등록한 글이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리뷰인데, 해당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용감이나 효과적인 부분은 필자의 경우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샤의 제품은 SK-Ⅱ 피테라 에센스보다는 월등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피테라 에센스가 주는 매끈하고 수분감이 가득찬 느낌을 필자는 받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만족하시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워낙에 원조 오리지널 제품의 효과를 톡톡히 봤던지라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결론 먼저 말씀드린다면 1+1행사시 구매한다면 비싼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피부결을 따라 닦아내듯 토닝해주기 좋은 제품입니다. 토닝이라는 이 단계는 어떤 피부에서든(예민, 아토피 피부 제외) 데일리 스킨 케어 루틴으로 상당히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적절히 본인에게 잘 맞는 토너를 찾으면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토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발효효모성분이나 아래 미샤 제품의 전성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질 정돈을 해주는 락틱애씨드나 락틱애씨드와 마찬가지로 pH조절역할도 하는 아세틱애씨드 등에 의해 버닝(buring)이나 가려움(itching)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혹시나 사용해봤더니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사용을 즉시 중단하시고 브랜드사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비단 미샤의 제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부작용의 증상이 나타나면 해야 하는 일반적인 행동입니다. 참고해주세요.

 

이후 2015년 2세대로 리뉴얼 되어 출시가 되었습니다.  가격도 이 때부터는 150ml, 37,800원으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이 제품에서부터는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Galactomyces Ferment Filtrate)이 아닌 효모발효여과물(Saccharomyces Ferment Filtrate), 즉 사카로미세스발효여과물이 사용됩니다. 영문성분명을 본다면 피테라 에센스의 피테라는 사카로미콥시스발효여과물이며, 미샤는 사카로미세스발효여과물로 비슷한듯 다른 이름입니다. 국내에 수 많은 피테라에센스 사용후기엔 이 피테라성분을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여러 종류의 미투 제품에서도 이 갈락토미세스 성분을 넣었다고 연이어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영문성분명은 다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아마도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국문전성분 상에는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왜 영문성분명과 다른 명칭을 사용하여 국문전성분을 표시하였는지는 그 이유까지 상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궁금하네요. 아무튼 사카로미롭시스와 사카로미세스는 동일 성분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히 균주의 종류나 숫자 등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내 업체들이 같은 성분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용하는 갈락토미세스보다는 2세대부터 사용된 효모발효여과물인 사카로미세스는 사카로미콥시스랑 유사한 면은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보다 더 가까워진 것이겠죠. 그리고 미샤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피테라 에센스와 다른 점은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에 대표 성분으로 알라져 있는 비피다발효용해물의 함유로 백화점 메이저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의 핵심 성분을 다 첨가하였다는 점과 미백과 주름개선의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여 차별점을 두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필자는 화장품을 고를 때 비슷한 기능과 가격대라면 이왕이면 기능성 고시 원료가 함유되어 식약처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인 구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본 제품이 피부에 비교적 잘 맞거나 무난한 정도라도 곁에 두고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제품의 사용감, 텍스처, 향, 효능효과 등을 평가하는 능력 정도라고 풀이할 수 있는 관능평가가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섬세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미샤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출시되어 사용해보면서 피테라 에센스의 그 느낌과 그 효능효과를 제대로 다 구현했으면 개인경제에 큰 도움이 될텐데 했으나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쓰면 굉장히 좋잖습니까? 아주 유사한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굳이 비싼 제품을 사서 쓸 이유는 없으니깐요. 그러나 필자는 원전 이후 SK-Ⅱ를 비롯한 일본산 화장품 브랜드를 거의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토닝 제품으로 여타의 브랜드들과 미샤의 본 제품을 여전히 잘 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피테라 에센스 사용 후 피부에 올라오는 은은한 광채와 미세한 끈적거림이 주는 보습감 그리고 실질적으로 각질이 정돈되어 트러블이나 색소 문제 등을 완화하여 줄 수 있는 효과는 미약했습니다. 그리고 SK-Ⅱ 피테라 에센스의 전성분은 정말 심플 그 자체입니다. 그에 반해 미샤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에는 1세대 및 2세대 기준 효모발효성분과 기능성 고시 성분 이외네 다양한 활성성분들도 추가된 것이 많고, 기타 피부 자극 성분들도 눈에 띕니다. 2016년 출시된 3세대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하기 전성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금 더 단순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컨셉 활성성분은 지양하고 효능효과가 높은 성분들이 첨가비율을 올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효모발효여과물도 1, 2세대 80%에서 3세대에서는 90%까지 올렸습니다. SK-Ⅱ 피테라 에센스에도 보존제가 사용되었고, 그 또한 보는 관점에 따라서 피부 자극 성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기 보다는 단순화된 처방과 효모발효여과물(사카로미콥시스발효여과물)이라고 하지만 퀄리티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SK-Ⅱ는 일본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사실 P&G그룹에서 전략으로 메이킹한 브랜드입니다. 자본금이 많은 막강한 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로도 연구소 인원도 굉장히 많고, 보유한 특허 또한 많습니다. 이들 P&G그룹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하면서 일본의 양조장에서 발효 효모 피부 과학에 대한 영감을 받고, 깊숙한 연구들을 많이 하였을 것입니다. 같은 발효의 개념으로 술을 예로 들면 좋은 술을 잘 빚는 술의 명가가 있습니다. 같은 제조 방법이라고 하여도 다 같은 술이 아닌 것이죠. 향이 풍부하고 맛이 깊은 와인과 저렴히 즐길 수 있는 와인은 그 원료의 수확에서부터 발효의 과정 등에서의 노하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렴한 와인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즐겁게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발효 화장품으로 동일 단계에서 동일한 사용법으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각자의 피부 상태나 컨디션 등에 따라서는 매우 만족하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미샤에서 더욱 더 업그레이드를 잘 해주길 바랍니다. 사용 후 촉촉한 보습감과 은은하게 올라오는 광택에 대한 원리 기전에 대한 연구가 더 다져지길 바랍니다. 제조사와 원료사와의 긴밀함이 요구되는 점이지만, 에이블씨앤씨의 막강한 파워를 가진 미샤라는 브랜드라면 충분히 제조사나 원료사에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상에 대해서도 더 오랜 기간 면밀히 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고, SK-Ⅱ 피테라 에센스와의 싱크로율이 100%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가 아닌, 누가 사용하여도 기능적으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점들로 보강하여 짭테라라는 네가티브한 별칭을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3세대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개선도도 꽤 괜찮지 않나 싶으며 사용해보면 1, 2세대보다는 더 나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모든 피부 타입에 무난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미스트로 사용하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정가로 구매하시기 보다는 필자 개인적으로는 1+1 행사 때 구매하는 가격이 해당 제품의 가장 이상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봅니다. 2세대 이후 유통 판매가 되고 있는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정가는 150ml, 37,800원입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제품을 처음으로 사용하실 생각이든 지속적으로 사용하실 생각이든 꼭 1+1행사할 때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효모발효여과물, 프로판디올, 감초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 폴리쿼터늄-51, 비피다발효용해물, 느릅나무뿌리추출물, 라피노오스, 줄맨드라미씨추출물, 카바잎/뿌리/줄기추출물, 병풀추출물, 비트뿌리추출물, 마치현추출물, 로즈마리잎추출물, 캐모마일꽃추출물, 황백추출물, 캔들부쉬잎추출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글리세린, 펜틸렌글라이콜, 하이드롤라이즈드옧수수전분, 트로메타민, 정제수, 아데노신, 에칠헥실글리세린, 아세틱애씨드, 락틱애씨드, 페녹시에탄올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인텐시브 (2세대) 전성분

 

 

 

 

효모발효여과물, 비피다발효용해물, 정제수, 디에톡시에칠석시네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보리추출물, 캔들부쉬잎추출물, 글리세린, 디프로필렌글라이콜, 디메치콘, 폴리쿼터늄-51, 1,2-헥산디올, 아데노신, 레시틴, 락틱애씨드, 아세틱애씨드, 페녹시에탄올, 포타슘소르베이트

▲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인텐시브 모이스트 (3세대) 전성분

 

 

 

 Saccharomycopsis Ferment Filtrate, Butylene Glycol, Pentylene Glycol, Water, Sodium Benzoate, Methylparaben, Sorbic Acid

▲ 참고,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전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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