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야기/화장품리뷰

[fresh] 프레쉬 소이 페이스 클렌저

한 통도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한 통만 써본 사람은 없는 클렌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프레쉬의 소이 페이스 클렌저일 것입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클렌저이며, 한 번 사용해보면 그 어떤 세안제에서도 느낄 수 없는 촉촉함과 윤기, 매끄러움을 경험할 수 있는 클렌저입니다. 필자도 여러 통 비워낸 클렌저입니다. 이것 저것 사용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코덕(화장품 마니아)인지라, 여러 제품들을 돌려가면서 사용하지만 주기적으로 한 번씩 다시 돌아오는 클렌저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피부 상태가 안 좋을 때면 더욱 생각이 간절한 그런 클렌저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침 세안제로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입니다.

 

2017년 현재 150ml기준 국내 백화점가로는 5만 7천원에 소비자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기억엔 예전엔 이것보다 훨씬 비쌌던 것 같은데, 환율 등의 문제로 2013년 경 가격 인하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통에 지금 가격보다는 비쌌던 것 같습니다.

 

프레쉬 브랜드가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기 전에는 해외 유학파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였고, 프레쉬의 여러 제품들은 고르게 인기가 꽤 많았지만 소이 페이스 클렌저는 상당히 물건인 제품입니다. 유사한 사용감을 뽑아내려고 샘플링을 해봤던 아이템이지만 그 사용감이 도통 나오지 않는 제품이었습니다. 아직도 국내엔 미투 제품이 유사한 게 한 종류 있는 것으로 알지만 써 본 분들의 후기로는 소이 페이스 클렌저 오리지널의 발끝에도 못 닿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 만큼 많은 노하우가 숨겨진 듯한 비밀 병기적 느낌의 클렌저 같습니다.

 

제형은 젤 타입입니다. 보통 필자는 피부에 물기가 없는 상태 혹은 약간만 물을 묻히고 적당량 튜브에서 짜 내어 마사지하듯 피부 위에서 롤링한 다음, 손에 미온수를 묻혀서 물과 소이 페이스 클렌저를 유화시켜 줍니다. 그러면 미세하게 거품이 생성되면서 피부의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피지, 각종 노폐물 등이 씻겨 나갑니다. 이 제품은 물 세안 후, 피부에 남는 감촉이 아주 놀랍도록 훌륭합니다. 안색이 밝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촉함과 내 피부가 이렇게 매끄러워나 싶을 만큼 부들거림과 매끄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피부색 위로 올라오는 광채도 아주 우수합니다. 단순히 클렌징을 하고 물 세안을 마쳤을 뿐인데 특별한 에스테틱 케어를 받은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입니다. 데일리로 사용하는 제품이고 프레쉬 브랜드가 추구하는 화장품 미학은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일종의 내추럴리즘의 화장품인지라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은 최소화한 브랜드이자 제품입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고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경험이 많다면 프레쉬의 제품으로 데일리 스킨 케어 아이템의 라인 업을 교체해보는 것도 권장합니다.

 

 

 

 

 

Water, Coco-Glucoside, Glycerin, Butylene Glycol, Peg-7 Glyceryl Cocoate, Xanthan Gum, Glycine Soja (Soybean) Oil, Helianthus Annuus (Sunflower) Seed Oil, Borago Officinalis Seed Oil, Aloe Barbadensis Leaf Juice,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Rosa Damascena Flower Water, Hydrolyzed Soy Protein, Centaurea Cyanus Flower Extract, Glycine Soja (Soybean) Sterols, Rosa Damascena Flower Oil, Panax Ginseng Root Extract, Malva Sylvestris (Mallow) Extract, Tocopherol, Ascorbyl Palmitate, Tocopheryl Acetate, Peg-120 Methyl Glucose Dioleate, Peg-40 Hydrogenated Castor Oil, Caprylyl Glycol, Polysorbate 20, Caprylic/Capric Triglyceride, Polymethyl Methacrylate, Benzoic Acid, Disodium EDTA, Citric Acid, Behenyl Alcohol, Glyceryl Stearate, Lecithin, Pentylene Glycol, Caramel, Potassium Sorbate, Sodium Benzoate, Phenoxyethanol.

▲ 프레쉬 소이 페이스 클렌저 전성분

 

 

 

 

 

이 제품에는 코코글루코사이드란 주로 코코넛 오일이나 과일당에서 유래한 천연 성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식물성 비이온계 계면활성제를 베이스로 하는 세안제로 일반적으로 거품이 나는 세안제들의 경우 설페이트류의 계면활성제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점과 비교한다면 큰 차별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계면활성제의 경우 피부에 유효한 수분은 남겨주면서 피지 등의 노폐물만 제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그래서 뽀드득한 세안 느낌을 선호하고 그것이 제대로 된 세안이라고 믿는 분들께는 촉촉함이 남는다기 보다는 경우에 따라서는 덜 씻겼나 싶은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마 도브 바디 클렌저의 사용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뽀득뽀득하게 씻기는 세안제나 바디 클렌저가 좋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소이 클렌저에는 글리세린과 부틸렌 글라이콜 등의 보습제와 콩오일이나 선플라워오일, 보라지 오일 등 각종 식물성 오일들이 함께 처방되어 일종의 젤 타입 오일 클렌저 같기도 합니다. 이것은 다만, 텁텁하거나 묵직한 오일 클렌저가 아니라, 가볍고 산뜻한 젤 타입의 클렌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품은 일반적인 폼 클렌저 세안제처럼 많이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폭 넓게 본다면 이 제품도 오일 투 폼 클렌저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이외에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잎추출물이나 오이추출물 그리고 다마스크 장미수와 오일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프레쉬에 제품에 사용되는 식물성 성분들은 브랜드 창업자인 레브 클레이즈먼과 알리나 로잇버그가 고민하여 찾은 원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지역에서 옛날 이야기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성분들을 찾아서 제품에 연결하는 브랜드 특성이 있습니다. 본 제품은 아니지만 예를 들면 프레시의 엄브리안 클레이 제품은 이탈리아 노체라 움브리아 지역에서 내려져 오는 민간 요법의 클레이 성분이라는 점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소이 페이스 클렌저로 돌아와, 프레쉬 제품에 폭넓게 사용되는 다마스크 장미수나 장미오일은 항염, 항박테리아 그리고 비타민C, E 등이 풍부한 성분입니다. 대두오일의 이소플라본 등의 성분도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는 역할을 합니다만 본 제품은 피부에 발라 머무르는 제품은 아니기에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세안 후 피부가 매끈하고 광채가 나는 느낌에 이러한 오일들이 기여하는 바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겁지 않은 산뜻한 질감과 신선한 오이와 장미향이 결합된 소이 페이스 클렌저에 대해 몇몇의 해외의 화장품 전문가들은 왜 이것이 특별한 제품인지 잘 모르겠다고도 합니다. 성분만을 뜯어본다면 특별해 보일 게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관능적으로 소이 페이스 클렌저와 세안 후 느껴지는 피부의 촉촉함과 매끄러움, 윤기는 분명히 다른 제품에서는 쉽게 찾아낼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을 아는 분들은 몇 통씩 비워내게 될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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