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야기/화장품리뷰

[guerlain] 겔랑 마이 수퍼팁스 스탑 스팟 안티 스팟 트리트먼트 (舊, 이시마 크렘므 캄프레아 안티 블레미쉬 케어)

여름이고 하니, 여드름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제품 리뷰를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겔랑의 제품입니다. 메이크업, 향수 등으로 유명한 브랜드 겔랑에서 여드름 피부에 좋은 아이템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정말 숨겨진 아이템이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고 놀라운 효과를 봤던지라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겔랑이란 브랜드가 지닌 이미지가 있어서 본 제품을 겔랑측에서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패키지와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리뉴얼 되어서 나온 아이템들을 묶어서 마이 수퍼 팁스라고 하는 제품 카테고리안에 이 보물같은 아이템을 묶었지만 역시나 메인 상품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예전 이름은 겔랑의 스킨 케어 라인 중 이시마(issima) 라인(아마, 이시마 라인이 훗날 수퍼아쿠아라인으로 거듭난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의 '크렘므 캄프레아 안티 블레미쉬 케어'입니다. 처음 백화점에서 이 제품을 만나게 된 것은 여느 때와 같이 시장 조사 겸 백화점을 헤매고 다니다가 만났습니다. 당시에 겔랑에서 카운셀링을 받으면서 기초 제품 쪽으로 무엇인가를 샀던 것 같습니다만 그게 무엇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고 테스터 제품 중에서 이것 저것 발라보다가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직원분에게 여쭈였습니다만 제품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처음 만난 때가 2007년 여름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필자는 여전히 스트레스성 여드름에 시달리던 시기였습니다. 볼과 목에 잔뜩 돋아난 여드름들 때문에 여드름 케어 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차, 이 제품의 용기에 적힌 용어를 보고 시원한 캄파향도 좋아서 덥썩 구매를 했다가 대박 아이템을 찾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필자가 이 아이템을 개발하려고 몇몇 국내 굴지의 화장품 제조사에 의뢰를 했으나 샘플이 잘 나오지 않았고, 그나마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 연구원팀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주셔서 상품화하긴 했고 현장 반응도 괜찮았지만 오리지널이 확실히 좋습니다. 그렇지만 오리지널이 가격도 훨씬 더 비쌉니다.

 

아무튼, 이 제품은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그리고 캄파와 살리실산이 메인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아이템입니다. 과거 제품은 핑크빛 컨실러로 동양인에는 썩 어울릴만한 그런 색상은 아니지만 리뉴얼하여 새롭게 등장한 제품은 스킨톤으로 컨실러처럼 사용하기 용이한 제품입니다.  전성분은 동일한 것으로 보이며 색상 조성만 바뀐 것으로 추측되니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분이시라면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다만, 가격이 고가라 선뜻 구매로 이어질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 제품은 출시가 굉장히 오래 전에 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아이템으로 나름 검증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WATER, PARAFFIUM LIQUIDUM [MINERAL OIL], ISOPROPYL LANOLATE, HYDRATED SILICA, SORBITAN TRIOLEATE, ZINC OXIDE, HYDROGENATED CASTOR OIL, CERA ALBA[BEESWAX], ALLANTOIN, COMPHOR, SALICYLIC ACID, PYRIDOXINE HCL, CHOLESTEROL, STEARIC ACID, MAGNESIUM SULFATE, TETRASODIUM EDTA, TOCOPHERYL ACETATE, CI77891[T]TANIUM DIOXIDE], CI7777492, CL77491[IRON OXIDES]

▲ 겔랑 스팟 스팟 안티 스팟 트리트먼트 (舊 이시마 크렘므 캄프레아 안티 블레미쉬 케어) 전성분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여드름 커버를 위한 컨실러로서 유용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단하게 여드름이 씨가 피부 조직 아래 잡혀 있을 때 이 제품을 사용하면 빠르게 성숙 여드름(mature ance)로 만들어주면서 여드름 씨앗의 배농을 확실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은 이미 농익은 여드름의 진정에도 좋지만 필자가 용량 대비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고가에 속하지만 꾸준히 사용했던 이유는 스트레스성 여드름은 잘 짜지지 않습니다. 피부 조직 아래서 단단히 뭉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잘못 짜게 되면 그야 말로 피만 봅니다. 검붉은 혈액만 나오고 여드름 씨는 모공 안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근데 이 제품은 그런 여드름 씨가 농익어 피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사용해봐야 이 경험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때가 되면  모공이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하얀 여드름 씨가 눈에 보이게 올라오면 그 때 가볍게 면봉으로 퍼 내듯이 들어내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후끈하게 열감을 지닌 여드름 부위에 사용하면 캄파 성분 때문에 시원한 쿨링감이 열감을 식혀주는 역할도 합니다.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여드름 등으로 인한 부위의 진정을 돕고, 캄파 역시 진정과 살균의 역할을 수행하며, 살리실릭산의 경우 모공 안과 모공 주위의 비후된 각질들을 탈락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격은 필지가 처음 백화점에서 구매했던 당시 2006년 혹은 2007년 경에는 15ml에 3만 5천원 정도였는데, 세월이 흘러 2012년에 구매했을 때는 패키지가 변경되었고 동일한 용량에 가격은 4만원이었습니다. 2016년 마이 수퍼 팁스로 새롭게 선보인 스팟 스팟 안티 스팟 트리트먼트부터는 색상이 과거 핑크색에서 스킨톤으로 변경되었으며 동일한 용량에 가격은 4만 7천원으로 좀 많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필자가 이야기한 여드름 종류시라면 붉고 단단한 열감이 있고, 여드름 적출이 어려운 형태라면 사용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겔랑 이시마 크렘므 캄프레아 안티 블레미쉬 케어 (2006~2007년, 15ml 백화점가 약 35,000원)

▲ 겔랑 크렘므 캄프레아 안티 블레미쉬 케어 (2012년, 15ml 백화점가 40,000원)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시마라인이 수퍼아쿠아라인으로 바뀌면서 이 아이템도 이시마 라인에서는 빠지게 되었습니다.

▲ 겔랑 마이 수퍼 팁스 스탑 스팟 안티 스팟 트리트먼트 15ml. 백화점가 47,000원

새롭게 리뉴얼된 제품은 여드름 부위에 컨실러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부담없는 자연스러운 스킨톤이라 컨실러처럼 사용 후 피부 메이크업 아이템들을 발라 메이크업을 완성하거나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바를 경우에는 본 제품을 여드름 부위에 소량 발라 자연스럽게 피부톤과 어우러지도록 손가락으로 블렌딩하듯 가볍게 살살 두드려 펼쳐 발라주면 됩니다. 여드름 피부일 경우, 제품은 항상 깨끗하게 씻은 손 상태에서 바르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특히나 이런 류의 아이템은 더욱 더 청결함을 지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드름이 좀 심하다 싶을 경우엔 이 제품을 저녁 세안 후 여드름 부위에 좀 도톰하게 발라 팩처럼 도포해주면 여드름 열감 진정이나 배농에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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