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야기/화장품리뷰

[cosme decorte] 모이스처 리포솜

부스팅 에센스의 원단.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에센스라고 하면서 여러 브랜드들에서 출시를 하고 있는데, 제형적인 부분에서 좀 묽은 에센스를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크니컬한 소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세안 후 가장 먼저 바르는 에센스로서 리포솜 유화기술을 메인으로 내세운 코스메 데코르테의 모이스처 리포솜이야 말로 마케팅적으로 풀어내는 세안 후 가장 빨리 피부에 흡수되어 보습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코스메 데코르테의 마케팅을 보자면, 이 리포솜 유화 기술을 그렇게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 것 같아 아쉽지만, 코스메 데코르테의 충성 고객들에게는 이런 테크니컬한 이야기는 안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써보면 다르니깐요.

 

사실 제가 리포솜에 관심이 생긴 것은 근무하던 회사에서 수입하던 브랜드의 메인 컨셉이 바로 리포솜(혹은 리포좀)이라고 하는 유화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브랜드는 피부과 등의 병의원에서만 유통하는 브랜드인데, 브랜드 창시자 또한 이 리포솜 유화 기술에 달인?격인 분이시라 마케팅적으로 많이 풀던 컨셉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피부 친화적이면서 빠른 흡수가 장점인 유화 공법 중에 하나입니다.

 

 

 

▲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 40ml 125,000원, 60ml 168,000원

 

 

정제수.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아세틸글루타민. 화피추출물. 큰매화노루발잎추출물. 레몬추출물. 쇠뜨기추출물. 호프추출물. 구주소나무솔방울추출물. 로즈마리잎추출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소듐피씨에이. 토코페롤. 벤조페논-5. 카보머. 콜레스테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소듐하이드록사이드. 잔탄검. 메칠파라벤. 향료

 

▲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 전성분

 

 

일본 화장품 그룹 고세그룹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만 코스메 데코르테는 고세 그룹 중에서 고가의 라인에 해당하는 브랜드입니다. 코스메 데코르테의 모이스처 리포솜은 1992년 출시하여 지금껏 스테디셀러 수분 에센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사실 일본 화장품들이 기초가 좋은 제품들이 참 많습니다. 미키모토 진주 에센스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도 좋아합니다. 제형은 약간 불투명한 흰색의 에센스입니다. 피부에 착 바르면 수분감 있게 파르게 넓고 균일한 감촉으로 발립니다. 바르고 나면 피부가 매끈매끈한데 이 감촉이 손끝에서부터 확인이 됩니다. 피부에 윤기가 촤르르르르 도는 것도 아주 만족스러운 에센스입니다.

 

리포솜 유화 공법에서 언급되는 성분은 바로 인지질. 전성분 상에서는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입니다. 이걸로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수분 캡슐을 만드는 것이죠. 코스메 데코르테의 경우 다중층의 인지질 리포솜 캡슐로 유화를 시켜,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들을 긴 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해주는 원리입니다. 브랜드 측에서는 타켓팅이란 용어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분이 필요한 지점에 가서 적절히 이 수분 리포솜 캡슐이 여러 차레에 나눠어서 방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근무했었던 독일 브랜드 사의 제품도 이와 동일한 리포솜 에센드들이 있습니다. 수분 공급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성 성분을 이 리포솜 유화 캡슐 안에 담아둔 것이죠. 그런데, 바르고 나서의 후감?이라고 할까요? 매끈하고 촉촉하면서 윤기가 촤르르르르르 도는 것은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을 따라올 수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순순한 피부과학자로서 처방을 짜고 제품화한 것과 대중을 상대로 하여 사용감까지 고려하여 처방을 짠 제품과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피부가 많이 건조하신 분이라면 모이스처 리포솜을 바른 뒤, 위에 수분막을 씌워 줄 유화타입의 수분이나 영양크림을 하나 더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에센스이다 보니 리포솜 유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해도 사용감 부분에서 피부에 보습 실링을 하는 유화막을 형성하는 사용감까지는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크림 제형으로 하나 더 덮어주고, 그 아래 모이스처 리포솜 에센스가 수분 캡슐을 서서히 안정감 있게 방출할 수 있도록 크림 하나 더 해주는 것이 제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을 매장에서 구매해 보신 분들은 다 같이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카운셀러분이 바르는 법 확실히 알려주지요. 모든 에센스 제품들을 코스메 데코르테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바르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답니다. 에센스 하나를 바르더라도 제대로 발라준다면 더욱 좋겠죠. 먼저 깨끗히 씻은 두 손의 물기를 제거하고 양손을 비벼 손에 온기를 높여준 다음 적당량을 덜어서 얼굴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따뜻해진 손바닥으로 지긋이, 천천히 눌러가면서 얼굴 위쪽에서 아랫쪽으로, 얼굴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약한 압을 주면서 마사지 동작처럼 발라주는데, 특히나 저녁에 샤워를 마친 다음에 이러한 동작으로 본 제품을 발라주시면 효과가 더 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윤조에센스보다는 이 제품이 부스팅 에센스로는 더 좋습니다. 매끈하고 촉촉한 느낌, 촤르르르 올라오는 윤기와 수분광은 훨씬 좋습니다. 필자에게 윤조에센스는 모이스처 리포솜이나 미키모토 진주 에센스 대체 상품이거든요. 프레쉬 소이 클렌저 대용으로 필로소피 퓨리티 클렌저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요? 아 물론 모두 좋은 제품입니다!!! 오해는 마시길!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너무 선선해져서 피부에 영양 보충을 급하게 해줘야 할 것 같은 날씨라 모이스처 리포솜 리뷰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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