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trogena]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묵직한 질감으로 짙은 메이크업도 문제 없이!

화이트헤드, 블랙헤드도 OUT

깔끔하고 개운하게 유화되는 클렌징 오일의 교본"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필자는 스킨 케어 제품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클렌징 제품입니다. 내 피부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해서 올바르게 잘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필자가 수 년 동안 여드름으로 고통 받으면서 얻은 교훈이기도 합니다. 여드름 피부라고 무조건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며, 뽀드득한 후감을 주는 세안제만을 찾아서 그런 제품들도 이중 삼중 사중...세안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번 씻어야 이 지긋지긋한 여드름에서 탈출할 줄 알았거든요. 세월이 흘러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금이나마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화장품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피부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아, 내가 얼마나 무지했던가?, 무식하니 용감하게 피부를 대놓고 괴롭혔구나'하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졌고, 내 피부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사설이 좀 길었는데요. 오늘 리뷰해 볼 클렌징 오일은 바로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입니다. 자, 먼저 리뷰에 앞서 누가 좋다고 해서 내 피부에도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필자에게 잘 맞는 것 같고,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아래에 적을게요- 꾸준히 가져가도 좋을 아이템이구나 했습니다만, 혹자에게는 또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사용감이 너무 싫을 수도 있으니, 구매하실 때는 무조건 세일 기간에 최소의 수량만을 구매해서 트라일해보시길 바라며, 본인이 화장품을 바꾸는 과정에서 피부 트러블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면 최대한 샘플을 구해서 쓰거나 주변에 친구나 지인이 동일 제품을 사용한다면 조금 얻어서 사용해보고 본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200ml, 17,900원

 

미네랄오일, 이소프로필이소스테아레이트, C12-15알킬벤조에이트, 폴리소르베이트80, 피이지-8카프릴릭/카프릭글리세라이드, 소르비탄트리올리에이트, 폴리글리세릴-3디이소스테아레이트, 카프릴릭/카프릭트리글리세라이드정제수피이지-6카프릴릭/카프릭글리,세라이드, 피피지-10세틸에텔벤질알코올, 부틸렌글라이콜, 유차나무잎추출물, 로즈마리잎추출물,향료, 프로필파라벤, 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

▲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전성분

 

미네랄오일 베이스의 클렌징 오일입니다. 짙은 메이크업을 지우는데 유용하기도 하다고 하지만, 필자의 경우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얇게 아니면 선크림 정도의 피부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잦고, 아이나 립 메이크업은 특별한 경우 잘 안 합니다. 그냥 기분에 따라 가볍게 하거나 화장놀이 하고플 때 좀 짙게 하지만 대부분은 거의 투명 메이크업 수준입니다만,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참 만족스럽습니다.

 

손바닥 펌핑해서는 잘 모르는데, 피부에 올리고 롤링하면 여타의 클렌징 오일보다는 도톰한 텍스처가 느껴집니다. 이니스프리 애플 클렌징 오일이랑 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님 현재는 국내에서 철수했지만 과거 클렌징 오일의 대표 아이템이었던 DHC 클렌징 오일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좀 도톰합니다. 이 점에서 먼저 호불호는 갈릴 수 있어요. 얇고 팍 퍼지는 듯한 클렌징 오일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왠지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이 너무 답답하고 내 모공을 막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칠 수 있습니다만, 이후에 물을 묻혀서 유화를 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굉장히 만족하고 반한 부분은 바로 이 "놀라운 유화력"과 "씻김성"입니다. 대부분의 클렌징 오일들의 사용 방법이 그렇듯이 물기 없는 마른 손에 덜어서 역시나 물기가 없는 마른 얼굴에 이 클렌징 오일을 고르게 펴 발라 롤링한 다음, 물을 조금씩 더해서 유화를 합니다. 유화를 하면 물과 오일이 결합해서 불투명하게 변하죠. 우유빛으로 변하고 물로 씻어내면서 말끔히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피지, 땀, 각종 노폐물 등이 씻겨져 나가게 하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질감도 중요하지만 유화가 얼마나 잘되고, 물 씻김성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피부에 남는 느낌이 깔끔하고 개운하다 아니다라고 나뉠 수 있고, 깔끔하게 개운하게 씻기지 않았을 경우, 피부에 클렌징 오일 제품 일부와 메이크업 제품 등과 노폐물, 땀, 피지 등이 남아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클렌징 오일로 롤링하고 물 유화 시킨 후, 물로 헹구면서 세안 해면을 씁니다. 다이소 가면 1천원에 3장에 파는 클렌징 해면이 있습니다. 그걸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해면에 물을 적신 다음 물기를 적당히 짜내고 얼굴을 닦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슈에무라나 바비브라운 제품을 쓸 때는 제가 딱히 해면을 쓰지는 않아서 기억이 정확치 않아 뭐라고 할 수 없는데,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전에 사용했던 것이 더 페이스 샵 미감수 클렌징 오일 - 라이트였습니다. 과거 업이 그래서 그런지, 누가 뭐 좋다고 하더라 혹은 신제품 나왔거나 세일 하거나 하면 둘러 보다가 쟁이두는 스타일인데, 아주 몇 년 전에 미감수 가루 세안제-, 딥클렌징 효소세안제였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지금도 파는지도 모르겠군요)를 아주 만족스럽게 썼던 지라, 클렌징 오일도 괜찮겠거니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미샤 니어스킨 클렌징 오일을 즐겨 썼고요. 사실, 20대 중후반에 백화점 브랜드들 클렌징 오일을 써보고는 약간 시들해진 탓도 있고 중저가의 제품 중에도 꽤 괜찮은 아이들이 있어서, 이것저것 탐험 겸 테스트를 하다보니 최근엔 좀 저렴이들 위주로 사용해왔네요. 니어스킨도 괜찮았습니다. 도톰한 질감에 유화도 잘 되는 편이긴 한데,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좀 피부에 남는 느낌이 있는데, 확실한 것은 물기가 적당히 있는 해면으로 얼굴을 닦아보고 꾹! 짜보세요. 그럴 때 우윳빛 액체가 나온다면 아직 유화가 덜 되었다는 뜻입니다. 필자의 경우 페샵 미감수 클렌징 오일 라이트를 쓰면서는 정말 여러번 해면 처리를 해야 겨우 맑은 물이 나왔고, 그 만큼 얼굴에 자극도 되기도 하고, 그래도 피부에 뭔가 미끌거림이 남아서 어떤 날은 폼 클렌징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은 유화가 너무 잘되고 해면으로 닦아내면 우윳빛 물이 초반부터 거의 안 나옵니다. 씻김성도 굉장히 좋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화이트헤드에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 2주 정도 피부 상태가 나빠서 세안은 물론 화장품 자체를 완전히 다이어트를 했더니 콧대에 화이트헤드가 주렁주렁 열렸더랬습니다. 손끝으로 만지면 오돌도돌...난리도 아닌, 그런데 뉴트로지나 딥 클린 클렌징 오일 한 3일 썼나요? 그랬더니 콧대가 아주 매끈해졌답니다. 그만큼 노폐물을 잘 빼주는 역할=유화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세안 후 개운하다, 말끔하다 싶고요. 물론 얼굴이 마구 건조하거나 그렇지도 않고, 2차 세안을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메이크업을 조금 짙게 하신 분이라면 클렌징 오일 사용 후 가볍게 폼 클렌저로 2차 세안 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향은 인공적인 사과향입니다. 이 향도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아이들 먹는 애플 캔디향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좀 치명적인 단점은 눈이 좀 시려요. 못 느끼는 분도 계실 수 있으나 필자의 경우 매번 사용 때마다 눈이 좀 시리네 싶습니다. 그래서 눈가엔 사용을 피하고 있답니다. 평소 선크림 사용 시 눈시림을 경험하신 분이라면 이 제품도 사용 시 약간의 눈 시림을 느끼실 가능성이 열려 있긴 합니다만 탁월한 딥 클렌징 파워와 놀랍고 우수한 유화력과 씻김성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 번 사용해보셔도 좋을 아이템 같아요. 필자는 우선 2통을 1+1하고 존슨앤존슨 할인쿠폰을 뿌렸을 때 쟁여 놓았던지라 2통을 싹 비워보고 다른 제품을 써볼까 합니다. 화장품 모험은 언제나 재밌으니깐요. 일단은 너무나 만족합니다. 가격도 정가도 비싼 편은 아니지만 지마켓이나 옥션, 11번가 내지는 올리브영에서도 할인하거나 1+1 자주 하니깐 그럴 때 구매해서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