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이야기/피부관리

매끈한 발 관리

또 다시 돌아온 여름입니다. 다시금 샌들 시즌이 돌아온 것이죠. 사실 나이가 드니 또 눈에 띄게 관리를 요하는 부분이 바로 발이었습니다.

확실히 10대, 20대에는 각화주기가 정확해서 일까요? 발뒷꿈치의 거칠거칠한 각질은 10대엔 거의 없고, 20대도 중후반이 되어서 계절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조금씩 신경 쓰이게는 하지만 풋크림이나 파란 뚜껑에 담긴 바세린 하루 이틀 바르면 또 괜찮아지는 정도였다면 30대 그리고 출산을 했다면 우리의 발뒷꿈치는 정말 너덜너덜해졌다 싶을 정도로 거칠함이 가득한 각질들이 불같이 화를 내며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그 화는 간단한 발 관리로는 쉽게 진화되지 않습니다. 발뒷꿈치만 각질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건강상태나 혈액순환 정도, 영양소 결핍에 따라서는 엄지발가락 뒤쪽의 각질층도 무자비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겨울엔 좀 건조해도 풋크림 듬뿍 바르고 양말 신고 버텼다면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는 샌들 시즌인 것이죠. 샵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페디큐어 예약을 받아도 좋겠지만 매일 고생하는 발을 위해 샤워하는 시간 조금 더 섬세하게 발도 씻어주고 풋 크림도 발라주고, 일주일에 한 번은 소중한 나의 발에 시간을 내어 조금 더 관리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냥 발뒷꿈치의 각질이 싫다고만 하여 버퍼 등으로 각질만 밀어내고 풋크림만 발라주기 보다는 손으로 혹은 지압봉으로 자극하여 온 몸의 긴장도 풀어주고 전신을 좀 편안하게 해주는 발반사요법을 아주 조금만 응용해도 좋겠습니다. 발바닥 중앙을 따라 꼭꼭 눌러주고, 발가락과 사이 사이 골과 발가락 뒷쪽을 꾹꾹 눌러준다는 든지 방법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몇 가지 준비물이 있다면 조금 더 용이한 발관리가 되겠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것들은 전혀 아니예요. 손관리에 필요한 아이템과 거의 유사합니다. 먼저, 손관리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손발톱을 건조하게 하는 아세톤이 함유되지 않은 매니큐어 리무버를 준비하세용. 그리고 화장솜, 손톱깎기나 손톱가위, 큐티클 푸셔, 큐티클 커터, 큐티클 크림, 풋크림(없으면 핸드크림도 좋아요), 베이스코트, 네일컬러, 탑코트, 네일오일, 발가락분리대 또는 꼬아서 줄처럼 만든 미용티슈가 필요합니다.

 

■ 케어하기

네일 컬러링이 되어 있다면 리무버로 지워주세요. 그 다음 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고 항염 성분이 있는 티트리 오일을 2방울 정도 떨어뜨린 후 5분~10분 정도 발을 담궈 휴식을 취하세요. 이 때 발바닥을 살짝 마사지해주면 좋은데 별다른 도구를 이용할 것도 없이 대야 안에 조약돌 몇 개를 넣고 발을 담그는 동안 꾹꾹 눌러주세요. 너무 강하게만 누르지 않는다면 골프공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대야 안에서 발바닥 아치 안에 조약돌이나 골프공이 위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게 굴려주세요. 충분히 릴렉싱한 후 발전용 스크럽이나 없을 경우엔 가는 소금에 올리브유를 동량을 혼합하여 스크럽해주세요. 스크럽 후 바디 워시를 풀어서 발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이 때 바디 브러시를 이용해서 가볍게 스크럽하듯 씻어내면 더욱 좋습니다. 기분 좋은 자극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각질들을 불려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씻고 난 다음에는 꼭 기억할 것이 타월로 발가락 사이 사이의 물기를 꼼꼼히 닦아내주는 것입니다. 샤워로 하고 나와서도 마찬가지예요. 물기가 발가락 사이에 그냥 담아 있게 되면 무좀 등 곰팡이 감염이 되기 쉽답니다.

 

발톱이 자랐다면 정리를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손톱깎기는 손톱용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즉 손톱용과 발톱용을 나눠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발톱은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 일자으로 잘라냅니다. 발톱을 둥글게 다듬게 되면 걷는 습관이나 신는 신발 등의 영향에 따라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 수 있기 때문에 수평으로 자르세요. 거친 발톱 끝 단면은 손톱줄(이것도 손톱용과 구분하여 사용하길 권합니다)을 이용하여 손톱을 깎은 후 손톱줄로 정리하듯 한 방향으로 매끄럽게 다듬어주세요.

 

소량의 큐티클 오일이나 크림으로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큐티클 푸셔로 발톱 위의 큐티클들이 있다면 가볍게 밀어내줍니다. 그 다음 적어도 5~10분간 발 마사지를 해줍니다. 바디 로션이나 바디 오일을 적당량 덜어 마사지 합니다. 자세는 각자 발바닥을 마사지하기 편한 자세를 취한 다음, 엄지 손가락이나 가볍게 주먹을 쥔 다음 손가락이 구부러진 마디를 이용하여 꾹꾹 눌러주세요. 관심있게 눌러줄 만한 부위는 발바닥 중앙입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꾹꾹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눌러주세요. 둘째발가락에서 시작해 발바닥 중앙선을 따라 내려와 아치 윗쪽 움푹 들어간 곳이 있습니다. 용천혈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는 5초 정도 좀 깊숙히 눌러줍니다. 그리고 각 발가락 마다 통통한 부위 발지문이 있는 부위도 눌러주고 발가락 사이 사이 골도 눌러줍니다. 그리고 발톱의 양옆도 꾹꾹 눌러주세요. 특별한 테크닉이 없어도 좋습니다. 종아리도 눌러주어 마사지하듯 매 만져주면 좋습니다.

 

발 지압을 마쳤다면 네일 오일로 발톱에 영양분을 주고 마무리하거나 컬러링을 할 경우에는 발가락 사이에 발가락분리대 혹은 길게 꼬아 둔 티슈를 발가락 사이 사이에 껴준 후 베이스코트, 네일 컬러, 탑 코트의 순으로 발라주세요.

 

■ 발관리를 위한 팁

평소 발을 많이 혹사시키고 있다고 싶으면 발 전용 마사지 기구가 있습니다. 아령처럼 생긴 모양으로 돌기가 있는 제품인데 의자에 앉아 발바닥에 놓고 밀어주는 형태인데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취향껏 구비하여 꾸준히 마사지를 해주면 발 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대단히 좋습니다. 굳이 발마사지 전용 용품이 아니더라도 집안에 방치되어 있는 작은 아령(1kg이나 500g짜리)나 테니스 공을 발바닥 아래에 놓고 발 아치에 집중하면서 굴러주셔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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